생활하수에서 마약류 다수 검출…연간 410kg 추정

입력 2015-05-12 07:37  

생활하수가 모이는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등의 마약 물질이 다수 검출됐다.

필로폰 등의 마약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폭넓게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대 화공생명·환경공학부 오정은 교수팀은 호주 퀸즐랜드대학 환경독성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12년 12월27일부터 2013년 1월1일까지 국내 일부 하수처리장의 하수 원수에서 채취한 시료를 대상으로 마약 잔류물질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결과가 담긴 논문을 이 분야 국제학술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채집한 시료에서 마약 잔류물질 17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암페타민(각성제), 코데인(마약성 진통제)이 90% 이상의 시료에서 검출됐으며, 한 시료에서는 속칭 '러브 드럭'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MDA 성분이 나왔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국내 인구 1천명당 하루 필로폰 사용량이 22㎎에 달하고, 연간 총 소비량은 약 410㎏인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의 추정치대로라면 국내 연간 압수량 21㎏(2012년 대검찰청 마약백서 기준)의 19.5배나 되는 필로폰이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국내 필로폰 사용량은 외국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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